문득, 이제 1년도 더 넘어버린 스웨덴의 기억이 떠올랐다.
교환학생하면서 나랑 마음이 잘 맞았던 美언니♥와 거의 충동적으로 다녀온 여행.
이 여행은 내게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었고,
힘든 일이 있었던 나에게 큰 힘이 되었고, 나에게 원동력을 주었다.
아.. 그치만 스톡홀름이 너무 좋아서, 내가 있었던 라트비아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왜 이런데로 교환학생을 안왔나 후회함ㅋㅋ
사람은 자기가 걷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와 미련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교환학생하면서 그 후회를 좀 많이 했던 것같다.
하지만 이런 저런 모든 경험들이 다 보태져 지금의 나라는 사람이 있으니,
그땐 후회했지만, 지금은 후회 없다.
나는 충분히 젊었고 용감했다.
그럼 이제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의 기억의 한 조각을 꺼낸다.
배를 타고 온 우리를 반겨주는 스웨덴!
사실 우린 재정적으로 풍부하지 않은 학생이라 배를 타고갔는데,
배에서 본 스웨덴 풍경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
배타고 가길 정말로 잘 한것 같다.
나중에 여행이 끝나고 문득 그 여행에 대해 떠오르는 건,
그건 내가 뭘 입고 어디를 돌아다녔고 그게 정확히 어디였는지가 아니라,
그냥 그때 그 풍경과 분위기, 그 날의 바람, 곁에 있던 사람들이다.
우리가 기다리던 버스 정류장
10월 초인가 중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뭇잎이 아직 파랗다
스웨덴도 그러고보니 버스정류장에 버스 시간 얼마남았다고 알려줬구나
왜 찍었는지는 기억안나지만 지금 보니 앞에 가는 저 커플이 예뻐 찍었나보다.
스웨덴 버스 ㅎㅎ 이날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봤던 풍경들도 떠오르네
아 또 기억나는게.. 스웨덴 사람들 영어를 정말 정말 잘한다.
버스 기사님도 영어를 정말 잘했다.
스웨덴어는 따로있지만 영어로 물어보면 다들 영어를 잘한다는..
이렇게 보면 정말 전세계적으로 영어를 다 배우는게 필수인데,
언제부턴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나라에서도 영어를 배우고 영어가 전 세계 의사소통의 기본적인 언어가 된 걸까.
미국이 지금처럼 세계를 어우르는 강대국이 아니었으면 지금 모든 나라에서는 영어를 배우려고 하지 않았을 거다.
스웨덴사람들.. 옷을 잘입는다.
스톡홀름에서 훈남 훈녀를 많이 봤던 기억이 ㅋㅋㅋ
스웨덴출신의 세계적인 브랜드 H&M은
정작 스웨덴 사람들은 안 입는다는 소문이 있다 ㅋㅋㅋㅋ
스톡홀름 중심가 광장
이 날 날씨가 참 좋았다.
여기 정말 너무 좋았는데
무슨 왕궁이었는데 이름은 노기억..
이건 중요사건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던 것 같다.
햇살받은 스톡홀름의 골목길.
이건 완전 영화속 장면이잖아! 라며 사진 찍었던듯
스웨덴 지하철!
무지 깨끗했던 걸로 기억난다.
이때 한국떠난지 좀 오랜 후라 지하철을 꽤나 오랜만에 탄거 였는데
뭔가 감격스러웠다ㅋㅋㅋ
한국에선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지하철도 소중한거 였단걸 깨닳음
스웨덴은 돌이 많은 나라ㅋㅋㅋ
지하철 타다 가면서 창 밖으로 보이는 돌덩이 ㅋㅋ
스웨덴도 꽤 아파트가 많았다.
아, 내가 가본곳은 스톡홀름이 고작이라 다른 스웨덴 지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스톡홀름엔 꽤나 아파트가 많았다.
IKEA의 본고장 스웨덴
우리는 그 본고장을 느끼러갔다.
사실 물가 비싼 스웨덴에서 그나마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가 있다길래 감ㅋ
아 그리고 느낀건 IKEA의 발음.
우리는 이케아라고 말하지만
여기사람들은 아이키아라고 발음함ㅋㅋㅋ
캐나다에서도 사람들 다 아이키아라고 하더라.
아이키아가 정식 발음인가보다 ㅋㅋㅋ
여기 정말 이케아 가구들로 다 예쁘게 꾸며놨는데
어쩜그렇게 다 한결같이 모델하우스같은지..
여자 둘이 정말 모델하우스 구경하는 것 처럼 신나서 구경했다
사진은 훨 더 많은데 지금은 기억의 한 조각만 꺼내는거니 이것만 ㅋㅋㅋ
우리 갔을 때가 10월달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춥진 않았다.
근데 저기 저 스웨디시처럼 반바지 입을 정도로 따뜻했던건 아니고 .
정말 외국에 있으면 느끼는거지만..
외국사람들.. 남들이 뭘하던 관심도 없고 자기가 남들한테 어떻게 보일지도 별로 걱정 안한다.
난 그게 너무 좋았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남의 눈을 의식하는가?
논문 주제감이다.
걸어다니다 거대 돌 발견! 정말 돌이 많은 나라다 ㅎㅎ
이렇게 돌 위에 집이 있다. 신기신기..
아 이때 머리 진짜 삼각김밥이 따로 없다 ㅋㅋㅋㅋㅋㅋ
맨날 기르다가 교환학생 가기 전에 자르고 파마한건데
지금보니까 진짜 삼각김밥같넹 ㅎㅎ
저 날은 또 옷도 교복같다 ㅋㅋㅋ
사진이 다 왜이런지 ㅋㅋㅋ 너무 흔들렸다..ㅠㅠ
실제로 봤을땐 훨씬 예뻤는데 ㅠㅠ
스톡홀름의 매력은..
스톡홀름을 흐르는 저 강과 함께 보이는 감라스탄 지구의 조화라고 할까!
강과 건물들의 조화가 예쁘다.
쇠데르말름에 서서 바라본 감라스탄과 강가의 풍경이다.
그나저나 이 강이 어떻게 불리는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스톡홀름은 내가 가 본 도시중에 강과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였다.
이 곳은 내가 스톡홀름에서 제일 좋아했던 곳 중 하나이다.ㅎㅎ
내 기억이 맞다면 쇠데르 말름 섬을 떠나면서 본 쇠데르말름의 풍경..
정말 너무 예쁘고 찬란했다 ㅠㅠ..
완연한 가을이었다.
여기도 너무 예뻤는데, 가을 낙엽들이 모든 걸 더 예뻐보이게 만들었다.
스웨덴은 왕정국가 답게 왕의 상징인 저 왕관이 많다.
스톡홀름을 걷다보면서 심심찮게 왕관을 마주할 수 있었다.
운좋게 중심가에서 악단들이 연주하는걸 볼 수 있었다.
이때는 이것도 정말 신기해서 막 쫓아가서 사진찍었는데 ㅋㅋㅋ
나.. 정말 뭐든게 신기했구나 ㅋㅋ
아주 때깔 고운 말과 경찰들.
너무 신기했다.
경찰이 그것도 여경들이 말을 타고 다니는 모습이!
이것도 신기해서 찍은 건데 트램 카페 같은 곳인지
트래위에 올려진 저 커피잔..
너무 귀엽잖아ㅠㅠㅠ
들어가서 뭐라도 마시고 싶어지게 하는 귀여운 트램카페다 :)
다리 위에 올라가서 본 모습
한적~하고 붐비지 않는 조용한 도시였던게 생각난다.
배타고 섬 갈때 ㅋㅋ
배도 정말 좋았다
다만 지금 보니까 날씨가 너무 흐렸네 ㅠㅠ
그치만 흐린날은 또 흐린 날대로 운치있었던 스톡홀름!
ㅋㅋㅋ우리는 스톡홀름이 물가가 비싸다는 말을 듣고,
마트에서 장봐서 빵이랑 치즈랑 햄이랑 사서 들고당겼는데
수시로 배고플 때마다 저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ㅋㅋㅋ너무 수시로 많이 해먹어서 그런지
저게 스웨덴 여행중 가장 떠오르는 추억이 되었다. 크크..
길가다 마주친 갤러리.
이젤에 끼워져있는 그림이 예뻤나보다.
뒤에 조그마한 스웨덴 국기도 보인다.
스웨덴 국기는 노란색과 파란색의 조화인데 여기 사람들 되게 노란색+파란색 조화를 좋아한다.
이케아도 그 색깔 조화라는 ㅎ
짜잔. 스웨덴의 지하철역
고등학교땐가 세계 10대 지하철역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스웨덴도 그중 하나였다.
내가 그곳에 와있다니!
신기하다.
또 우연히 내린 곳에서 이런 풍경을 마주하다니 ㅋㅋ
신이난다.
약간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였지만
왜냐면 사람들이 정말 없었다
저녁이라 그런지 다들 집에갔는지
내린 사람이 거의 나랑 미언니밖에 없었던 듯
또 지하철이 진짜 지하 깊~~숙히 지어져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진짜 경사가 급했던 기억이 난다.
좀 무서웠음ㅋㅋㅋ
지하철 역을 나서니 촉촉하게 비가 오고 있었다.
이건 또 왜이렇게 이쁘니.
하며 눙물을.
카페들어가서 우리가 시킨 그래놀라요거트!!
많이 걸어다녀 좀 쉴겸 카페에 들어갔다.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였는데ㅎㅎ
시청사에서 고풍스러웠던 풍경.
이 빵도 어김없이 우리가 직접 그 자리에서 치즈랑 햄넣고 제조한 샌드위치.
시청사에서 구경끝나고 나와서 시청사 건물을 등지고 강가앞에서 먹었는데
이게 나중에 어찌나 생각나던지.ㅋㅋㅋ
배낭맨 학생들의 배고픈 여행이었지만.
이게 가장 큰 추억이었던것 같다.
남들 신경 1도 안쓰고 둘이 샌드위치 저렇게 만들어 먹은게 정말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다.
아 그리고 여기 이 구멍뚫린 빵이 스웨덴 전통 빵인듯한데
(스웨덴 마트가면 식빵처럼 묶어서 많이 팜)
진짜.
너무 맛있다.
폭신폭신하면서 쫄깃쫄깃.
뭘 넣어도 맛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을듯
나중에 .. 스웨덴가면 언제 다시갈런진 모르겠지만. 또 먹어야하는 나의 인생 빵이다 ㅋㅋㅋㅋ
포스팅하는 지금 순간에도 군침이돈다 ㅋㅋㅋㅋ
내 스웨덴 여행중에 가장 생각나는 순간.
이 순간이다.
미언니와 시청사 뒤뜰에서 직접 만든 샌드위치 먹으면서
둘이 발뻗고 스톡홀름에 동화되기.
내 스톡홀름 여행의 한 조각 기억.
한 조각이라고 전체 여행을 간추린거지만 ㅋㅋㅋ
여튼 나에겐 특별했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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