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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Europe

[나혼자유럽여행] 인스부르크, 알프스의 심장에 가다

Innsbruck, 알프스의 심장에 가다

 

 <출처 :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027&contents_id=47491>

 

사실 인스부르크를 간 이유는 이 사진으로 부터 시작된다.

이 사진을 보고 첫 눈에 반해 핸드폰 잠금화면 배경까지 해놓고 막 그랬는데

이 문 뒤에는 뭔가 내가 모르는 세계가 있을 것만 같았다.

마침 유럽여행 막바지에 뮌헨에서 3박을 했는데, 내 여행일정에 없던 오스트리아가 뮌헨에서 너무 가까웠던 것이다.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배경인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 너무너무 가고싶었는데,

이번 계획에서 뺐고, 생각보다 별로라는 평도 많아서 그냥 뺐었다.

그런데 지도로 검색해보니 뮌헨에서 가깝게 갈수 있는곳이 바로 인스부르크였다.

그래서 인스부르크에 대해 검색시작.. 근데 이 사진의 배경이 인스부르크였다!!!! 난 당장 가기로 마음먹는다.

 

 

독일 뮌헨에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당일치기!!

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 갔던 것 같다

역시 유럽여행의 장점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것

 

 

뮌헨 ZOB(버스터미널)에서 MeinfernBus버스를 타고 인스부르크로!

아직 새벽이라 어두컴컴하다.

저기 보이는 초록색 버스가 내가 탈 버스!

 

전에 뉘른베르크에서 뮌헨갈 때 탔던 플릭스버스가 좀 시간을 딱 안맞춰서

얘도 이러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시간 정확히! 정시에 출발했다

가격은 15.1월 기준 당시

뮌헨 - 인스부르크 왕복 16유로

 

나는 호스텔에서 바로 전 날 스마트폰으로 예약했다

정말 좋은 세상이다

 

 

 

뮌헨의 새벽아침 풍경ㅎㅎ

눈이 잔~뜩 쌓였다.

유럽여행을 하는 중 독일에서만 눈을 만난 것같다

 

 

 

인스부르크의 명물,

마리아테레지아 상

사실 인스부르크에 버스타고 딱 도착했을때는,

딱 두가지 감정이 들었는데

첫째는 날씨가 좋아서 든 안도감과,

둘째는 다른 동유럽과 별반 다르지 않은 오스트리아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사진도 안찍었던 듯 ㅋㅋㅋ

 

그렇지만!

걸어서 시내쪽으로 들어가니!

이런 알프스산맥에 휩싸인

인스부르크가 서서히 드러나는데...

정말 매력적인 자태였다.

특히 마리아테레지아 거리에서 본 풍경은 정말 예뻤다.

 

역시 자연과 어울러져야 모든게 멋있는 것 같다

ㅋㅋ개인적인 생각..ㅋㅋ자연예찬

 

 

 산이 이 동네를 따뜻히 감싸고 있는 느낌이다.

산에 둘러쌓인 인스부르크

너무 아름답다!!

 

 

저 설산 노르드케텐에 오를 노르드케테카드?를 샀다.

나는 인스부르크 카드를 안사고 어차피 산에만 오를 거 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걸 선택했다!

노르드케테산을 오르는 이 카드는

투어리스트 센터에서는 팔지 않고

그 산악열차타는 곳인 Congress역에서 살 수 있다.

나는 국제학생증 할인을 받아서 24.4유로에 구입!!!

학생인 분들은 꼭 !! 학생할인 받으시길 ^-^

그리고 노르드케테 산 오르는 비용은 스위스 산 오르는 비용의 절반도 안된다는 건 안 비밀..

 

 

 

 

우왕 너무 예뻐

물 색깔이.. 실제로는 이것 보다 더 예뻤는데

 

 

파스텔톤의 집들

너무예뻐 ㅠㅠㅠㅜ

 

 

구름과 산과 아름다운 강물까지

정말 더할나위없다 :)

 

 

 

물이 맑아서 속에가 다 비친다!!

물이 어쩜이리 깨끗한지

이렇게 청아한 에메랄드 빛 강을 처음 보는 내겐 정말 감동이었다!

넌 감동이었어

 

 

이건 유명한 명소인 황금지붕이다.

사실 난 이게 어디있는지 앞에서도 헤맸다 ㅋㅋㅋ

햇빛에 비춰 금 지붕이 반짝반짝 글리터글리터~

 

 

예쁜 건물 발견!

센스가 돋보인당

 

 

 

노르드케테 산을 내려오면서 찍었던

인스부르크의 전경 ㅎㅎ

 

 

트램같은 걸 타고 산에서 시내로 내려간다!

 

슬슬 어둑어둑해진다.

 

 

드디어 나를 인스부르크로 끌여들였던 그 풍경과 비슷한 풍경을 발견했다.

근데 사실 아까 처음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로 갈때 봤던 그 문이었다. 뒷모습이라

설마 저게 그 문이겠어? 했는데

그 문이 맞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작은 사이즈였다.

그리고 중요한건

저 맨앞사진에 있는 그 사진처럼 보이지도, 찍어지지도 않았다.

ㅋㅋㅋ 작가님.. 도대체 어떻게 찍은 건가요..

저 맨 앞 사진을 보고 내가 상상했던 그 길, 그 분위기와는 조금 달라서

나는 마음이 조금 허무해졌다.

나는 이 문 뒤에 다른 세계가 정말 펼쳐질 것같았는데, 그 문 뒤의 길은 아까 내가 걸어왔던 곳이라니.

 

그래도 인스부르크는 내게 많은 걸 안겨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걸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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