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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life/

하늘의 매직쇼 | 동남아 날씨를 곁들인 🌴 | 취준생 시절을 떠올려봄..

내가 머리털나고 제일 더웠을 때가 한참 취준할 때인 2018년 여름이었는데 .. 진짜 내생에 그렇게 더운 여름을 겪어본적이 없었다 ... 

올해가 2018년 여름을 능가하는 더위가 찾아올거라더니 ...  

근데 요즘 진짜 덥다..... 나가면 숨이 턱 막히는 더위 휴..

작년엔 오히려 비가 많이와서 6월에만 좀 덥고 에어컨 청소해두고 여름엔 에어컨을 거의- 켜지도 않았는데

올해는 정말.. 자기전에 에어컨을 안틀어놓으면 더워서 미춰돌아버릴 지경 ^^.. 

그래도 행복한 사실은 요즘 하늘이 .... 

진짜 미쳤다!!!! 

날은 덥지만 해떠있을 때는 구름 가득한 파란하늘에. 해질녘이 되면 매일같이 하늘에서 매직쇼를 보여준다 

며칠간 엄마집에 있으면서 재택하고 6시땡하면 노트북닫고 밖에 나가서 하늘 구경하고 왔다.

 

 

여기가 내가 젤 좋아하는 노을 감상 스팟

 

 

나의 중학교 시절부터 취준생활까지 함께한 도서관 주변을 이번에 돌면서 문득들었던 생각이..

나는 내 인생을 곡선 그래프로 그려보자면 대학 졸업하기 이전 4학년 - 취준생활기까지의 내 인생의 가장 최저점이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지금도 이생각은 변함없지만) 

그땐 너무 막막했고 삶에대한 희망도 없었으며 나를 계속 속도로 앞서가고있는 사람들과 비교했고 내 인생이 그들보다 덜 행복한 것 같았다.

이러다가 나는 평생 취준만하다가, 평생 면접만보다가.. 살게될 것만 같았다.

이 터널은 너무 암흑이고 깜깜한데 도대체 이 터널이 언제 끝나는거지? 빛이라곤 정말 단 한줄기도 보이지 않는데... 라는 생각들로 채워졌던.. 

내 취준생 시절을 떠올리면 이런 답답함과 우울한 마음이 제일 먼저 떠오르곤했는데 최근에 생각이 든게 이젠 내가 이 시절을 떠올리면 좋은 기억을 더 많이 떠올린다는 것이었다.

취준의 가닥을 잡고나서부터는 열심히 도서관에 와서 물류관리사랑 국제무역사 공부도하고, 밍밍이랑 시즈오카 여행도가고, 집에서 편하게 집밥 먹으면서 가족이랑도 같이살고~~

아 ~ 내가 그땐 참 그 영화를 좋아했는데 ㅋㅋ 그 여행 진-짜 좋았는데!

이젠 코로나에ㅡㅡ 회사다니니까 ㅡㅡ 여행도 그렇게 마음대로 못가는거 아니야 이러면서 ㅋㅋ 

그때 누리던 건 이제 누릴수가 없다. 근데 그때는 그걸 내가 누린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힘든 감정에만 너무 휩싸여있었던 것 같다. 

힘든시기가 결국 지나면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는 건 취준생활에서는 어느정도 동의한다. 

그렇게 지나고 나면 나중엔 좋은 기억도 분명 떠오를테니. . 너무 슬프고 우울하고 힘든 감정의 바다에만 나를 내몰지 말고 재밌고 즐거운 기억도 많이 만들기. 

이건 미래에도 혹시나 날 힘들게하는 일이 있을 거라면...  또 까먹고 있을 수도 있는 나한테 하는얘기다. 

 

 

노을따라서 그냥 무작정 가본 곳

 

 

 

헥헥 덥다

 

 

이날 저녁으론 바나나랑 블루베리랑 갈아먹었다 

더워서 밥도 안땡김 무조건 시원한거!! 근데 토핑한 바나나가 막 가라앉아 ㅠㅠ 

 

 

 

이건 아마 그 다음날 

 

 

희미하게 하늘이 색깔이 변하고 있는데 

이때까지만해도 이날 이런 장관을 만날줄 전혀몰랐따!

 

 

 

너뭉 예뻐 진짜 ㅠㅠ

미쳣다.. 

여기 코타키나발루냐 무슨... 

 

 

 

핑크빛 하늘..ㅠㅠ

진짜 이날 만난 핑크빛 하늘 너무 예뻤다 !

 

 

 

걸어서 미군부대쪽까지 갔다. 

내가 예전에 자주갔던 카페! 

이날 너무 여기를 다시 가고싶어졌었는데

왠지 미군부대에 계속 확진자가 높아지는거같아서 괜히 찝찝해서 안감..ㅠ

땀에 쩔어있는 내 꼴도 한몫하였고..ㅋㅋ

 

 

바바의 밤드라이빙으로 back to Seoul!

 

 

 

마마가 잘라준 수박 

설탕물에 절인것 처럼 달고 시원해 

 

 

 

이 날도 펼쳐진 핑크빛 하늘 !

 

 

 

우리동네에 이런 카페가 있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보여서 진짜 꼭 조만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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