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시간에 밖에 나갔다가 사무실에 들어오는 길에 다솜이한테 언니...........어떻게..................... 이런 카톡이 왔다.
또 뭐여 자기가 시킨 옷이 반품이 잘못됐나? 왜저러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왜" 라고 보냈더니
대학때부터 알고지낸 친한 언니의 동생이 오늘 하늘나라로 갔다는 것 ...
그 친구가 다솜이랑은 워낙 친한 사이라서 매일 카톡도 하고 다솜이 졸업식때 와줘서 나도 직접 얼굴을 본 친구인데 그 동생에 대한 얘기도 많이 들었었다. 난 그 동생을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원래 지병이 있어서 수술도 몇번하고 그 아이가 아프니 가족들이 온통 아이를 케어하고 모든 신경이 거기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치만 수술도 몇번 했고, 당연히 관리를 잘하면 평생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갑자기 이렇게 가버리다니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리다. 어린 사람을 이토록 하늘이 무심하게 가져가다니. 지병이 있었지만 사람이 이렇게도 쉽게 갈 수 있구나. 나까지 가슴이 철렁하면서 눈물이 났다.
어제 다솜이랑 불을끄고 빨리 자네 안자네로 서로 싸우다가 잤는데 만약 누군가가 오늘 세상에 없게된다면 그 싸웠던 모습이 남아있는 사람에게는 마지막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이별은 갑자기, 아무런 준비없이,, 마지막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다가 갑자기 찾아와서 사람들에게 아픈 것같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말고 행복하길.. 남아있는 가족들은 떠나간 자식/동생을 생각하며 남은 몫까지 앞으로 세상에서 더 좋은 경험 많이하고 행복하기를 바래본다.. 늘 주변사람들의 부고 소식은 충격적이다. 나는 충분히 지금 건강하게 살아가고있고 내 주변 가족들도 건강하니 불만보다는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지금 주어진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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