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첫 번째 이야기
2월 10일, 첫째날
새벽 1시 30분 밤 비행기라 면세점도 들려도 시간이 남을 것 같아 면세점 포기하고 느긋하게 출발!
인터넷 면세점도 비행기 시간때문에 이용제약이 있었다ㅠㅠ 몰랐으니 담부턴 새벽비행기 안타는걸로
홍대입구에서 공항 철도 타고 인천공항까지 가기로 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집에서 나왔다! 룰루룰
역까지 바래다 주신 엄마 아빠와의 작별과 함께.. 캐리어를 끌고 전철을 탔는데
1시간 가량 가서 거의 신도림에 갔을 때 엄마한테 온 전화! 동생이 받았다.
여권.... 여권을 집에 두고 왔댄다..
띠로리...
화난 엄마의 목소리.... 집에 돌아오란다..
동생한테 욕 바가지로 먹고 엄마한테도 욕 바가지로 먹고 정말 돌아가려고 할 때..
엄마가 공항까지 차타고 여권 가져다 줄테니 우리보고 공항에 가있으라는..
엄마가 없었더라면 정말 이 여행은 없었을 것이뮤ㅠㅜ
나중에 들어보니 엄마가 여권을 발견한 것도 신기하다
그날 따라 드라마 볼 시간에 애들도 나갔으니 걸레질 좀 한다고 이 방 저 방 걸레 들고 다니다가
내가 의자에 떨어뜨린 여권을 발견한 것이다
엄마는 첨에 기간 지난 거 놓고 간줄 알았다는..
지금 생각해 보니 운명이란게 진짜 있나보다@.@ 될 건 되고 안 될 건 안되는 그런
공항 도착했는데 비행기 시간 거의 한 시간 십오분? 전에 도착해서 발권게이트 찾고 엄마 기달리는데
12시 15분에 마감이라고 그전 까지 발권 못하면 비행기 못탄다는 직원의 말에
빨리 엄마가 오기만을 바라며 똥 줄 타고 있었다!! 거의 5분 남겨 두고 엄마가 와서 간신히 발권하고 짐 부치고
비행기타러 진짜 뛰어갔다.
진짜 2014년 들어 최고 멍청한 짓을 한 것 같다
옆에있는 동생한테 욕 바가지로 먹고! 나 스스로도 진짜 띨빵같았음..
이렇게 첫 날 비행기도 간신히 타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냐고 다리에 힘풀리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또 비행기에서도 이리 뒤척이고 저리뒤척이고 타이페이 경유하는 비행기라서 2시간인가 3시간 안가서 대만 공항에서 내렸다가
다시타는 바람에 잠은 한 두 세시간 잔 듯 했다. 하도 정신이 없어서 비행기 사진도 찍고 영화도 보면서 가려고 했는데 그냥
무사도착만 바라면서 갔던
내가 탄 스쿠트항공 비행기!
좌석은 Flybag 이여서 수하물 20kg 이하만 보낼 수 있는 거고 기내식은 없다
늦게 발권하는 바람에 예약한 좌석에 동생이랑 같이 못 앉아서 갔다. 그치만 더 좋은 자리에 앉았던 듯ㅋㅋㅋ
파랑색 좌석보다 노랑색 좌석이 더 간격이 넓다
그래도 거의 8시간 좀 넘게 걸려서 무사히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처음 내렸는데 더웠다! 공항은 에어컨을 틀었지만 그래도 더웠다!
공항에서 옷갈아입고 얼굴 씻고 화장도 좀 하고 MRT를 타고 숙소에 짐맡기러 출발했다.
밤비행기를 타고 온 다국적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양치하고 씻고 치장하는 모습을 보니깐 왠지 웃겼다ㅋㅋㅋ
공항에서 이지링크 사고 전철을 탔는데 다들 캐리어에 외국인들&우리나라 사람들이라 그런지 아직 싱가포르라는 느낌은 안났다
그치만 창밖 구경하면서 좋아하는 나는 창가에서 서서 풍경을 보면서 갔는데 이제야 좀 싱가포르 같았다
건물이 확실히 우리나라랑 다른 느낌 ! 이건 사진에 잘 못담았다 ㅠㅜ 발로 찍은 거 아닌데
전철탄 처음에 바깥 풍경을 보면서 처음 본 게 엑스포역 쪽의 공사현장이었는데 여자분이 작업복에 안전모를 쓰고 돌아 당기셨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진 많이 볼 수 없는 풍경이여서 신기했다. 싱가포르가 선진국이긴 하구나라는 생각이!
그리고 싱가포르는 지나가다보면 공사를 그렇게 많이 한다! 새로운 호텔이나 건물을 많이 짓는 것 같았다
숙소가는 길에 동생이랑 허기가 져서 래플스 병원 일층에 보이는 써브웨이에 들어갔다
이게 세트메뉴였는데 로스트비프 샌드위치랑 쿠키2개랑 음료까지 총 9.9씽 이었다
나는 환전을 1S$=862원 정도에 해갔으니 거의 만원돈?
맛있었다! ^-^ 한국에서도 써브웨이는 안가봤는데 쿠키도 생각외로 맛있구!
다만 주문하는게 좀어려웠다 직원분 영어 발음을 좀 못알아 듣겠어서 대충 눈치봐서 주문함 ㅋㅋㅋㅋ
근데 싱가폴사람들 정말 대부분은 다 영어를 잘한다! 길 가다가 아주머니한테 길 물어봐도 영어로 잘 알려주신다!
내가 만난 사람들은 거의 친절했다
근데 공용어는 영어라는데 중국어를 더 많이 쓰는 느낌이었다. 중국어로 대답해주는 사람도 있었다.
난 니하오마랑 워훌라이러 밖에 몰르는데 .. 다음엔 중국어를 좀 공부해가야지 ㅎ.ㅎ
여긴 술탄모스크
부기스역에서 내려서 숙소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마주쳐서 반가운 마음에 찰칵!
아이구더워
지금생각해도 이땐 너무 더웠다 겨울에있다가 여름으로 넘어와서 그런지
우리가 묵었던 숙소!
나중에는 큰 건물을 보며 숙소를 찾아왔다 ㅋㅋ 저 건물이 The Concourse 였나? 호텔은 아닌것같구 회사인 것 같기두 한데
아직도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알아보기 귀찮아서 안알아봤는데
숙소 체크인 시간이 안되서 짐만 맡기구 바로 여행을 시작했다.
뭐가 그리 맘이 바빴는지 싱가포르 잘 도착했다는 연락 안해서 부모님과 오빠를 걱정하게 만들었다 ㅠㅠ
더우니까 일단 아이온 오차드 쇼핑몰로 가기로 하고 용감하게 버스를 탔다!
꺄호! 진짜 싱가포르다! 바깥 풍경 모두 싱가포르였다
마차라떼였나 뭐시깽이 ㅋㅋㅋ 녹차라떼 맛이 날줄 알았지만 그런 맛은 안남
그냥 시원했으니 오키
이것도 거의 도전이었는데 거의 쵸콜렛 중독자인 동생은 담에 또 보이면 먹자구그럼ㅋㅋㅋㅋ
이층버스에서 풍경감상하면서 먹었는데 빵안에까지 쵸코생크림 같은게 필링 되어있어서 맛있긴 했다 *_*
단거 좋아하는 동생한텐 딱 맞는 입맛ㅋㅋㅋㅋ
푸드코트에서 샀는데 2S 정도 했던거 같다
차이나타운 가는 버스 기다리면서
이건 시티투어버스!
싱가포르는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 버스들이 잘 되어있다.
내가 본 열이면 아홉은 거의 백인들이 타고 다니는 듯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었던 나는 덕투어나 히포투어 버스 티켓을 사진 않았다
그치만 편하게 관광하며 돌아다니고 싶으면 이용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저때는 월스아이스크림의 맛을 몰랐지
그냥 사람이 많아서 안먹고 패스
이층버스에서 이층에 올라가서 맨앞자리에 앉아서 이렇게 구경하고 다녔다!
이층버스 정말 너무좋다
이층에서 풍경도 구경하고 시야도 탁트이고
맨앞자리에 앉으니 내가 운전하고 있는 느낌도 ㅋㅋㅋ
난 싱가폴에서 이층버스 탄다는 생각도 계획도 안하고 왔는데
타는 버스마다 이층버스가 많아서 이층버스를 탔다
싱가폴이 영국한테 통치를 받아서 그런지 영국 영향을 많이 받았나보다
한국도 이층버스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애용할텐데ㅎㅎ
차이나타운 느낌이 물씬!
원래 차이나타운은 시간날 때 갈려고 했던 곳인데, 티켓을 사러 가야해서 가게 됐던 곳이다
근데 맛잇는 빙수도 먹고! 좋은 구경도 많이했다
돌아당기며 예쁜 건물들도 많이 마주치고!
되게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사람이 사는 곳이겠지?
나에게는 낯선 여행지이지만, 누군가에겐 익숙한 집을 보면서
싱가포르 아파트들은 저렇게 길쭉한 젓가락 같은곳에 빨래를 널어놓는다
신기신기
미향원에가서 먹은 망고빙수!
맛나다맛나
단돈 5씽에 이런 빙수를 먹는다는건 획기적인 일이라며 동생이랑 감탄ㅋㅋㅋㅋ
망고빙수말고 다른 빙수도 먹으려고 했다가 안먹었는데 먹고 올 걸
아쉽아쉽
사르륵녹는 감촉과 시원 달콤한 맛!
빙슈빙수빙水
ㅋㅋㅋㅋ내동생이 식샤님 따라하자고ㅋㅋㅋ
다 먹은거 샷ㅋㅋㅋㅋ
이렇게 해가 저물고 이날의 여행도 끝이났다는 그런 이야기
동동동
앞으로 남은 싱가포르에서의 나날들을 설레하며 꿀잠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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