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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life/

8월일상 | 힘들고 우울한 마음을 다스리다


재택만 내리하다가 오랜만에 사무실 출근한 날.
예전엔 점심으로 샌드위치 하나만 먹는게 이해가 안되었는데.. 요즘 사무실 출근하면 샌드위치 많이먹었다.
코시국때문에 사람 바글바글한 곳 가긴 찝찝해서.. 간단히 먹을수있는 샌드위치를 많이먹는듯..
또 왜인지 소화능력이 떨어져서 배부른걸 먹고 책상에 계속 앉아있기가 더부륵할 것 같으면 샌드위치를 먹는다.

여긴 처음 시도해본 곳이었는데 양파가 매워서 주글뻔..
난 섭웨이에서도 양파진짜 조금만 넣어달라고하는데 이 연어샌드위치에 양파가 그렇게 많이들어가는지도 몰렀다.
이 날은 사무실에 혼자출근 한거라 jazz틀어놓고 열일 함..


힘듬이 최고조였던.. 이 주.... 토요일에 일어났는데 미국건으로 또 고객사한테 카톡이 와있고 아침부터 일하고 . .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부정적인 생각에만 갇혀있던 시기였다.
나만 이렇게 힘든가 싶기도 하고,,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아야되지
이게 끝나긴할까? 라는 생각으로 토요일 오전에 한참을 그냥 침대에 누워있었다.
비도오고 우울하고 내마음에 햇빛조차 없었던.. 이렇게 있다가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하루가 흘러가버릴 것같아 몸을 일으켜 집앞 순대국이라도 먹으러 갔다.

몸을 움직이고 맛있는 밥도 먹으니 생각이 많이 전환되었다.
그래.. 그래도 집앞에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순대국집이 있어서 6천원으로 순대국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내가 먹고싶은걸 언제든 쉽게 먹을 수 있다는건 분명 감사히 여겨야할 일.

너무 부정적인 생각에만 머무르지 말자는 생각으로 전환이 되었는데.. 근데 어쨌든 지금 그 단점이 너무 나에겐 크게 다가와 이 근본적인 원인을 도대체 언제 바꿀수 있을까 생각하며 또 우울...


순대국을 다 먹고나오니 거짓말처럼 하늘이 쨍하고 맑아졌다.
구여운 새끼고양이 두 마리도 보았다.
동네를 하염없이 돌다가... .. 그래!! 오늘은 따릉이를 타고 한강을 가봐야겠다.



해서 시작한 나의 따릉이라이딩️ ️
19년도엔 따릉이로 퇴근을 할만큼 많이탔는데 이사온 이후로는 코로나도 터져서 따릉이를 정말 많이 못탔다.
21년도 나의 첫따릉이였다.
🚴🏽‍♀️


비가 다 그친 줄 알았는데, 따릉이를 타고 한강에 가는동안 부슬비가 내리더니 망원한강공원에 다와가니 비가 진자 쏟아졌다...
따릉이는 반납해야되니까 비맞아가면서.. 비로 샤워..ㅠ..... 정말 다젖음..
내 인생...

근데 또 이상황이 슬픈데 웃겨서 찍음..
새로 산 롬앤 선크림을 바르고 나왔었는데 워터프루프 효과가 진차 끝내주었다.



망원한강공원에서 올라와서 따릉이 반납하고 지나가다가 발견한 카페를 갔다.
그린티라떼 3,000 원짜리.. 그린티 파우더로 만들어주는 이런건 이제 안먹을래.ㅠ 너무 노맛..



그래도 에어컨바람으로 젖은 옷도 말라지고,, 머릿속에 부유하는 생각들을 정리하기도 좋았다.
나와서 따릉이도 타고 머릿속도 정리하니 한결 마음이 나아졌었다.



일요일
내가 백순대 노래를 불렀기때문에 이 날은 밍밍이와 백순대를 먹으러갔다.
코로나 터지고 백순대를 거의 한번도? 못먹으러 가서 너무 먹고싶었다..
위생은 눈감더라도,, 자꾸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배부르게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래 사는게 뭐 별거겠어, 맛있는거 먹고 행복을 느끼는거지



간 떨어짐...



부른 배를 달랠겸 지도에서 걸을만한 곳을 찾아봤는데 낙성대공원이 있길래 낙성대공원으로 향했다.
근데 예상외로 꽤나 큰 공원이었다!!
여기 벤치에 앉아 밍밍과 폭풍 수다를 떨었다
사람도 카페에 있는 것 처럼 북적이지 않고 자연으로 둘러쌓여있어 피톤치드 향 맡으면서 놀았다.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 데일리오아시스
이 카페는 녹차가 유명해서 너무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마침 서울대입구에 있다길래 갔다!
근데 휴....



사진찍어대다가 패션후르츠 에이드 반이나 쏟음....



옷이랑 신발에도 다 젖음.....
버켄스탁... 비오는날도 안신는데 산지 얼마나 되었다고 패션후르츠 물로 뒤덮임......
내인생.... 😂

내가 내 인생 한탄하니까 밍밍이 옆에서 자기 인생이 더 불쌍하다고
내 녹차음료는 멀쩡한데 자기 음료인 패션후르츠만 반으로 줄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 더 시켜준다니까 또 안시켜왜 ㅠ

그와중에 말차쉐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아주 만족스러운 맛 ,,,



다 먹고 나와서 집가기 전에 찍은 샷

스트레스 받는 일이 정말 많았고 우울했던 주이지만,,,
그래서 유튜브에 내 마음이 지옥일때 이런 영상 뜨면 보고 그랬음 ....
법륜스님 영상도 보고....

그래도 좋아하는 음식, 음료도먹고 밍밍씨도 만나고 그래서 마음을 추스렸던 8월이다...
근데 또 이날 고객사한테 연락옴 ㅡㅡ휴
지긋지긋한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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